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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동계 해외연수에 대하여
작성자 고성희 등록일 2018-02-07 조회수 1781
1. 1차 OT때 일정 중에 퍼스가 들어가 있어 궁금해서 질문했습니다. 왜 꼭 퍼스를 가야하는 것이냐고. 한국에서 비행기로 열10시간, 또 버리즈번에서 퍼스까지 비행기로 5시간 30분. 퍼스가 어떤 곳인지 몰랐지만 버리즈번, 시드니, 멜버른, 등 이 일정에서도 갈 곳이 많은데 굳이 먼 곳을 가서 또 반대편 먼 곳을 갔다가 다시 비행기를 타고 멜버른으로 3시간 30분을 와야 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질문에 여행사직원은 이런 상품은 이번기회 아니면 어떤 일정에서도 없는 코스라고 했고, 우리는 행운아들인 것처럼 설명하기에, 그렇다면 우리 학생들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보니 호주에서 흔한 바닷가와 카페거리 외에는 별로 기억에 남는 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갔다 와서 지금까지도 시간과 비용이 아깝고 속상할 정도로 우리가 보고 들린 곳들이 굳이 그 먼 곳을 간 이유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연수 일정에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각 하루씩 자유 일정이 있었는데, 처음 호주를 가는 학생들은 어찌 귀한 시간을 보내야할지 곤란했고, 겨우 가이드의 조언을 얻어 각자 가고 싶은 곳으로 개인 돈을 쓰며 자유일정을 보냈습니다. 그럴 수도 있는데, 다녀보니 블루마운틴 같은 경우는 자유일정에, 개인 돈을 써야하는 곳이 아니라 그곳은 당연히 연수일정에 들어가야 할 코스였습니다.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참고해서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에서 연수 장학금으로 간다고 해도 반은 학생들 돈이며, 시간과 몸 또한 학생들 것입니다.  

3. 김가현 선생님 사고는 현지에서 보다 한국에 돌아와서 갈비뼈 부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 가서 그동안 몰랐던 현지 사실들을 듣고 화가 나기도 했고, 김가현 선생님이 몸뿐이 아니라 마음에도 너무 큰 상처를 안고 있음에 안타깝고 속이 상했습니다. 그리고 버스기사가 “다 내렸다고 누가 그랬어?” 라고 쓰러진 사람을 두고 화를 냈다는데 그것도 꼭 바로 잡길 바랍니다. 누가 다 내렸다고 말을 했더라도 책임은 버스기사에게 있습니다. 기사가 당연히 승객을 확인하고 출발을 해야 맞습니다. 그 확인은 인솔자도 했어야 당연한 것입니다. 앞에서 내려 가이드의 인솔 하에 먼저 배를 탄 우리는 사고가 났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김가현 선생님이 모두의 여행을 망칠까봐 말을 안했던 것으로, 밤새 응급실 다녀 온 다음날 알았습니다. 내용이 많아 보이지만 앞의 다른 분들 중복내용 빼고 요점만 올리는 것이니 헤아려 개선해 주시고 연수학생들의 불만 및 의문들을 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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